ARM 라이선스 매출은 단순히 계약서에 서명한 날이 아니라 IP 전달·사용권 개시·서비스 제공 등 계약상 성과의무를 이행할 때 발생합니다. 로열티 매출은 그 기술을 사용한 고객의 칩이 실제로 출하될 때 발생합니다.
따라서 라이선스는 미래 설계 파이프라인을 보여주는 선행 신호, 로열티는 과거 계약이 실제 양산과 출하로 전환된 결과에 가깝습니다. FY2027 1분기에는 라이선스·기타 매출 5억7,400만 달러, 로열티 7억1,500만 달러였지만, 성장을 판단할 때는 라이선스와 ACV, 로열티율과 출하량, 소프트뱅크 관계사 매출, AGI CPU 실리콘 사업을 분리해야 합니다.

먼저 정리하는 핵심
- FY27 1분기 총매출 12억8,900만 달러 중 로열티는 55.5%, 라이선스·기타는 44.5%였습니다.
- 라이선스 매출은 대형 계약의 규모와 인식 시점 때문에 분기 변동성이 크며, ACV 17억3,200만 달러(+13%)로 정상화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라이선스·기타 매출 가운데 1억9,300만 달러, 33.6%는 소프트뱅크와의 기술 라이선스·설계 서비스 계약에서 발생했습니다.
- 로열티는 Armv9·CSS의 높은 칩당 로열티가 성장시키는 반면,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스마트폰 출하 둔화가 수량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 Arm은 FY27 로열티 성장 기대를 약 20%에서 고10%대로 낮췄지만, 라이선스 강세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RM 라이선스 매출과 로열티 매출의 핵심 차이
Arm은 CPU 아키텍처, 프로세서 코어, 컴퓨트 서브시스템과 소프트웨어 도구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고객은 이를 사용해 칩을 설계합니다. 대부분의 라이선스 계약에는 라이선스 수수료와 지원·유지보수 수수료, 그리고 제품 출하에 연동된 로열티가 함께 들어갑니다.
다만 라이선스 매출은 “계약 체결 즉시 전액”이라는 단순 구조가 아닙니다. 특정 IP는 전달 또는 라이선스 기간 시작 시점에 인식되고, 구독형 접근권과 지원 서비스는 계약기간에 걸쳐 나눠 인식될 수 있습니다. 설계 서비스는 진행률에 따라 매출로 잡힐 수 있습니다.

| 비교 항목 | 라이선스·기타 매출 | 로열티 매출 |
|---|---|---|
| 발생 기준 | IP 전달·사용권 개시·지원·설계 서비스 이행 | Arm 기술을 포함한 고객 제품의 실제 판매·출하 |
| 인식 방식 | 한 시점 또는 계약기간·진행률에 걸쳐 인식 | 고객 보고와 추정치를 이용해 해당 분기에 인식 후 조정 |
| 변동 요인 | 대형 계약 규모·시점, 갱신, 백로그 전환, 관계사 계약 | 칩 출하량, 평균판매가격, 제품 믹스, 로열티율 |
| 시간축 | 미래 설계 파이프라인의 선행 신호 | 과거 계약의 양산·상용화 결과 |
| 보조지표 | ACV, 계약 고객·제품, 소프트뱅크 매출 비중 | Armv9·CSS 채택, 최종 시장 출하, 데이터센터 비중 |
| FY27 Q1 | 5억7,400만 달러, +23% | 7억1,500만 달러, +22% |
라이선스 매출이 분기마다 크게 움직이는 이유
최근 5개 분기 라이선스·기타 매출은 4억6,800만~8억1,900만 달러 사이에서 움직였습니다. 로열티 매출은 5억8,500만~7억3,700만 달러였습니다. 사업 수요가 매 분기 급변했다기보다 대형 계약이 어느 분기에 성과의무를 충족했는지에 따라 라이선스 매출이 더 크게 흔들렸습니다.

FY26 4분기에는 라이선스·기타 매출이 8억1,9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9% 늘었다가 다음 분기 5억7,400만 달러로 낮아졌습니다. 반면 FY27 1분기 ACV는 17억3,2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습니다. 분기 매출 증가율 23%보다 완만한 성장률입니다.

ACV는 활성 라이선스 계약의 확정 수수료를 연환산해 계약 기반의 흐름을 정상화한 지표입니다. GAAP 매출이 아니며 미래 로열티도 포함하지 않습니다. 이번 분기부터 Arm은 생산 실리콘 사업 확장으로 분기 RPO와 Arm Total Access·Flexible Access 라이선스 수의 관련성이 낮아졌다며 해당 지표를 더 이상 주주서한에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현재 라이선스 추세는 ACV와 계약 설명을 우선해 보는 편이 낫습니다.
소프트뱅크 계약 매출 1억9,300만 달러를 어떻게 봐야 하나
FY27 1분기 라이선스·기타 매출 5억7,400만 달러 중 1억9,300만 달러는 모회사 소프트뱅크와의 기술 라이선스·설계 서비스 계약에서 발생했습니다. 비중은 33.6%입니다. 경영진은 FY27 잔여 기간에도 이 계약에서 분기 약 2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라이선스·서비스 매출은 3억8,100만 달러입니다. 그러나 전년 동기의 소프트뱅크 계약 매출이 같은 방식으로 별도 공시되지 않았으므로, 이를 전년 라이선스 매출 4억6,800만 달러와 바로 비교해 외부 고객 매출이 감소했다고 단정하면 안 됩니다.
관계사 매출에서 확인할 것
소프트뱅크 계약은 이미 체결돼 분기 약 2억 달러의 반복 기여가 예상되는 만큼 단순 일회성 매출로 보기도 어렵습니다. 다만 총매출과 라이선스 성장률을 해석할 때 외부 고객 계약과 관계사 계약을 분리하고, 계약 조건과 현금 회수·서비스 이행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로열티 매출을 좌우하는 두 변수: 단가와 출하량
로열티 매출은 고객 계약에 따라 Arm 기반 칩의 평균판매가격에 일정 비율을 적용하거나 칩 한 개당 고정 금액을 받는 방식으로 발생합니다. 따라서 단순화하면 칩당 로열티 × 출하량으로 볼 수 있습니다.

칩당 가치는 Armv9·CSS와 데이터센터에서 높아지고 있다
FY27 1분기 로열티 매출은 전년 대비 22% 늘었습니다. Arm은 Armv9와 CSS처럼 칩당 로열티율이 높은 기술의 채택 확대와 데이터센터용 칩 배치 증가를 핵심 원인으로 설명했습니다. 데이터센터 로열티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Neoverse 코어 누적 출하는 15억 개를 넘었고, 첫 10억 개에는 6년이 걸렸지만 최근 5억 개는 9개월 만에 출하됐습니다. 데이터센터는 스마트폰보다 칩 수량은 적어도 코어 수와 칩 가치가 높아 로열티 성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출하량은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압박받고 있다
경영진은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스마트폰 제조사의 원가 부담이 커졌고, 처음에는 저가형 중심이던 영향이 중급·고급형까지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Armv9·CSS의 높은 로열티율이 스마트폰 시장 감소를 일부 상쇄하지만 전체 수량 둔화의 영향까지 없애지는 못합니다.
Arm은 회계연도 초 몇 년간 약 20%의 로열티 성장을 기대했지만, 현재 FY27 성장률은 고10%대에 가까울 것으로 봤습니다. FY27 2분기 로열티 매출 가이던스는 전년 대비 저10%대입니다. 반면 라이선스·기타 매출은 약 30% 성장을 예상해 합산 매출은 기존 기대를 웃돌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GAAP 영업이익률 7.1%와 비GAAP 41.2% 차이
FY27 1분기 GAAP 영업이익은 9,100만 달러, 영업이익률은 7.1%였습니다. 비GAAP 영업이익은 5억3,100만 달러, 영업이익률은 41.2%였습니다. 영업이익 차이는 4억4천만 달러, 마진 차이는 34.1%포인트입니다.
주요 조정 항목은 주식보상비용 3억4,300만 달러와 관련 고용주 세금 9천만 달러입니다. 주식보상비용은 당기 현금 유출과 다르기 때문에 영업 흐름 비교에서 제외할 근거가 있지만,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 가능성은 남습니다. 비GAAP 마진만 보고 사업의 모든 비용이 사라졌다고 해석하면 안 됩니다.
AGI CPU 실리콘 사업이 기존 모델을 바꾸는 이유
Arm은 기존 IP 라이선스·로열티 사업에 더해 데이터센터용 Arm AGI CPU를 완성 칩 형태로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고객은 IP, CSS 또는 실리콘 중 필요한 형태를 선택할 수 있지만, Arm의 회계와 수익성에는 새로운 구조가 추가됩니다.
FY27 1분기 비GAAP 총마진은 98.1%였지만, 경영진이 제시한 1세대 AGI CPU 실리콘의 초기 총마진은 고30%~저40%입니다. 수년 안에 5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지만, 실리콘 매출 비중이 커지는 초기에는 매출 성장과 동시에 회사 전체 총마진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Arm은 FY27·FY28 AGI CPU 고객 수요가 2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실리콘 매출이 전체 매출의 최소 10%가 되면 라이선스·로열티와 분리한 세 번째 매출 항목으로 공개할 계획이며, 경영진은 FY2028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향후에는 “라이선스냐 로열티냐”뿐 아니라 생산 칩 매출과 재고·공급망·총마진을 함께 봐야 합니다.
FY2027 2분기 실적에서 확인할 항목
Arm이 투자자 페이지에 제시한 FY27 2분기 잠정 실적 발표일은 2026년 11월 4일입니다. 정확한 발표 시각은 아직 공지되지 않았습니다. 회사 가이던스는 총매출 13억8천만 달러±5천만 달러, 비GAAP EPS 0.47달러±0.04달러입니다.
| 확인 항목 | 비교 기준 | 판단 방법 |
|---|---|---|
| 총매출 | 13.8억 달러±0.5억 달러 | 라이선스·로열티·초기 실리콘 기여를 분리 |
| 라이선스·기타 | 전년 대비 약 +30% | 소프트뱅크 약 2억 달러와 외부 고객 계약을 분리 |
| ACV | Q1 17.32억 달러, +13% | 분기 라이선스 증가율보다 계약 기반 추세 우선 |
| 로열티 | 전년 대비 저10%대 | 스마트폰 약세와 클라우드 AI 강세를 분리 |
| GAAP·비GAAP 마진 | Q1 7.1%와 41.2% | 주식보상비용·희석·R&D 투자 확인 |
| AGI CPU | 수요 20억 달러 이상 | 공급 확보와 초기 총마진·매출 인식 시점 확인 |
한국 투자자가 유의할 점
이번 로열티 전망 조정의 원인인 메모리 가격 상승은 국내 메모리 업체에는 판매가격과 이익을 높이는 요인이지만, 스마트폰 제조사에는 원가 부담이며 Arm에는 출하량 둔화 요인입니다. 같은 메모리 가격 상승이 공급망 위치에 따라 정반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Arm 실적 발표 후 시간외 주가는 약 7% 하락했습니다. 매출과 다음 분기 전망은 시장 기대를 웃돌았지만 스마트폰 로열티 둔화 경고가 투자심리를 눌렀습니다. 실적 숫자의 절대 수준보다 시장이 무엇을 이미 반영했고 어떤 성장축의 변화에 민감한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공식 가이던스가 보수적으로 설계돼도 주가가 약할 수 있는 비교 사례는 엔비디아 중국 매출 제외 가이던스에서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최종 판단 기준
ARM의 성장 실체는 한 분기 라이선스 급증이 아니라 ACV와 외부 고객 계약이 확대되고, Armv9·CSS와 데이터센터의 높은 칩당 로열티가 실제 출하 성장으로 이어지며, 실리콘 사업의 매출 확대가 마진 희석을 감당할 만큼 커지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라이선스 매출이 줄면 다음 분기 로열티도 줄어드나요?
바로 줄지는 않습니다. 로열티는 이미 양산 중인 칩의 출하에서 발생하며 신규 라이선스가 실제 제품이 되기까지는 설계·검증·양산 시차가 있습니다. 다만 라이선스와 ACV 부진이 장기간 이어지면 미래 로열티 파이프라인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ACV와 매출은 같은 숫자인가요?
아닙니다. ACV는 활성 라이선스 계약의 확정 수수료를 연환산한 운영지표이며 GAAP 매출이 아니고 미래 로열티도 제외합니다. 대형 계약의 분기별 인식 시점 왜곡을 줄여 보는 보조지표입니다.
RPO는 왜 이번 분기 글에서 비중 있게 사용하지 않나요?
Arm은 생산 실리콘 사업으로 확장하면서 분기 RPO와 접근 라이선스 수가 성장 평가에 덜 유용해졌다며 FY27 1분기부터 주주서한 공개를 중단했습니다. 마지막 공개 수치보다 현재 ACV와 경영진의 계약 설명을 우선했습니다.
Arm이 칩을 직접 팔면 기존 고객과 경쟁하게 되나요?
잠재적인 채널 충돌 가능성은 있습니다. 회사는 고객에게 IP·CSS·실리콘이라는 선택지를 제공하는 확장이라고 설명하지만, 기존 고객이 경쟁 관계로 인식하는지와 라이선스 계약에 미치는 영향은 향후 실리콘 매출 별도 공시와 고객 계약 흐름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면책 문구: 이 글은 공개된 기업 자료와 보도를 바탕으로 한 정보 제공 목적의 분석입니다. 특정 종목이나 금융상품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투자 판단과 결과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