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의 2026년 2분기 영업이익은 30% 늘었지만 희석 EPS는 294% 급증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광고·클라우드 영업이익이 아니라 지분증권 평가이익입니다. 알파벳은 990억3,100만달러의 지분증권 이익이 세후 순이익을 771억달러, 희석 EPS를 6.26달러 높였다고 공시했습니다. 따라서 보고 EPS 9.11달러에서 이 효과만 기계적으로 빼면 약 2.85달러입니다.

알파벳 EPS가 영업이익보다 더 많이 늘어난 이유를 이해하려면 손익계산서의 순서를 나눠 봐야 합니다. 영업이익은 검색·유튜브·클라우드 등 본업의 매출에서 영업비용을 뺀 숫자입니다. 반면 EPS는 영업이익 아래에 있는 이자, 환율, 투자자산 평가손익, 세금, 우선주 배당과 희석주식수까지 모두 반영한 최종 주당이익입니다.
이번 분기에는 영업이익 아래의 ‘기타수익’이 이례적으로 커졌습니다. 이 때문에 본업도 강했지만, EPS 294%라는 헤드라인 숫자는 본업 성장률보다 지분투자 가치 상승의 영향을 훨씬 크게 받았습니다.
알파벳 영업이익 30%와 EPS 294%는 왜 이렇게 차이가 났나
알파벳의 2026년 2분기 매출은 1,197억9,6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07억7,000만달러로 30.4% 늘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32%에서 34%로 높아졌습니다. 여기까지는 검색 광고와 클라우드를 포함한 본업 수익성이 실제로 개선됐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영업이익 다음 줄에 기록되는 기타수익은 26억6,200만달러에서 979억8,300만달러로 급증했습니다. 그 결과 보통주 주주에게 귀속되는 순이익은 281억9,600만달러에서 1,121억700만달러로 298% 늘었고, 희석 EPS도 2.31달러에서 9.11달러로 294% 증가했습니다.
| 항목 | 2025년 2분기 | 2026년 2분기 | 전년 대비 |
|---|---|---|---|
| 매출 | 964억2,800만달러 | 1,197억9,600만달러 | +24% |
| 영업이익 | 312억7,100만달러 | 407억7,000만달러 | +30% |
| 기타수익 | 26억6,200만달러 | 979억8,300만달러 | 약 36.8배 |
| 보통주 귀속 순이익 | 281억9,600만달러 | 1,121억700만달러 | +298% |
| 희석 EPS | 2.31달러 | 9.11달러 | +294% |
핵심은 기타수익입니다. 영업이익 증가액은 약 95억달러였지만 기타수익 증가액은 약 953억달러였습니다. EPS 성장률이 영업이익 성장률에서 크게 벗어난 원인은 손익계산서의 본업 아래에서 발생했습니다.
990억달러 지분증권 이익의 99.7%는 미실현 평가이익
알파벳의 10-Q를 보면 지분증권 이익 990억3,100만달러는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비상장 지분증권의 미실현 순이익 773억5,400만달러, 상장·기타 지분증권의 미실현 순이익 213억9,900만달러, 실제 매각으로 확정된 실현 순이익 2억7,800만달러입니다.
| 지분증권 손익 구성 | 2026년 2분기 |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 |
|---|---|---|
| 비상장 지분증권 미실현 순이익 | 773억5,400만달러 | 약 78.1% |
| 상장·기타 지분증권 미실현 순이익 | 213억9,900만달러 | 약 21.6% |
| 매각한 지분증권의 실현 순이익 | 2억7,800만달러 | 약 0.3% |
| 합계 | 990억3,100만달러 | 100% |

두 종류의 미실현 이익을 합치면 987억5,300만달러로 전체 지분증권 이익의 약 99.7%입니다. 즉 대부분은 지분을 팔아 현금으로 확정한 이익이 아니라 분기말 평가가치 상승을 회계상 손익으로 인식한 금액입니다. 알파벳은 이 평가이익이 주로 SpaceX와 공개하지 않은 한 비상장 기업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실현’은 가짜 이익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보유 지분의 가치가 올라간 경제적 변화는 맞지만, 아직 매각 현금이 들어온 것은 아니며 다음 분기 평가가치가 내려가면 반대 방향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지분평가이익을 제외한 참고 EPS는 약 2.85달러
알파벳은 지분증권 이익 990억3,100만달러가 법인세 비용을 219억달러 늘리고, 세후 순이익을 771억달러, 희석 EPS를 6.26달러 높였다고 별도로 공시했습니다. 이 숫자를 이용하면 현재 분기의 EPS를 간단히 재구성할 수 있습니다.
참고용 EPS 재계산
보고 희석 EPS 9.11달러 − 지분증권 이익 효과 6.26달러 = 약 2.85달러
지분증권 효과 6.26달러는 보고 EPS 9.11달러의 약 68.7%입니다. 전년 동기 EPS 2.31달러에서 이번 분기 9.11달러로 늘어난 금액은 6.80달러인데, 현재 분기에 공시된 지분증권 효과 6.26달러는 이 증가액의 약 92%에 해당합니다.
| 구분 | EPS | 해석 |
|---|---|---|
| 2026년 2분기 GAAP EPS | 9.11달러 | 지분증권 평가·실현손익을 포함한 공식 주당순이익 |
| 현재 분기 지분증권 효과 | 6.26달러 | 회사 공시 기준 세후 희석 EPS 증가분 |
| 현재 분기 효과만 제외한 기계적 EPS | 약 2.85달러 | 본업 비교를 위한 참고치이며 회사가 제시한 비GAAP 지표는 아님 |
| 2025년 2분기 GAAP EPS | 2.31달러 | 전년에도 12억8,600만달러의 지분증권 이익이 포함됨 |
2.85달러를 전년 GAAP EPS 2.31달러와 비교하면 약 23.4% 증가입니다. 다만 이것을 ‘정확한 정상화 EPS 성장률’로 단정하면 안 됩니다. 전년 분기에도 12억8,600만달러의 지분증권 이익이 있었고, 2.85달러에는 이자·환율·기타손익과 세금 효과가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2.85달러는 알파벳이 공식 제시한 조정 EPS가 아니라, 이번 분기에 회사가 공개한 6.26달러 효과만 제거한 비교용 계산값입니다. 비슷한 회계효과를 다른 기업과 비교할 때는 마이크로소프트의 OpenAI 투자 반영 전후 EPS 차이처럼 기업이 어떤 항목을 제거했는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참고 EPS도 영업이익 증가율과 일치하지 않는 이유
지분증권 효과를 빼면 EPS 성장률은 영업이익 성장률에 가까워지지만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영업이익과 EPS 사이에는 다른 영업외손익, 법인세, 우선주 배당, 희석주식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1. 지분증권을 제외한 기타수익은 오히려 악화됐다
2026년 2분기 기타수익 979억8,300만달러에서 지분증권 이익 990억3,100만달러를 빼면 나머지 영업외손익은 약 10억4,800만달러 손실입니다. 전년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약 13억7,600만달러 이익이었습니다. 이자비용 증가, 환율손실, 기타비용 등이 지분증권을 제외한 세전이익 성장률을 낮췄습니다.
2. 지분증권 이익에는 219억달러의 세금 효과가 함께 붙었다
990억3,100만달러의 세전 지분증권 이익이 순이익을 같은 금액만큼 높인 것은 아닙니다. 알파벳은 이 항목으로 법인세 비용이 219억달러 증가해 세후 순이익 효과는 771억달러였다고 밝혔습니다. EPS를 읽을 때는 세전 평가이익과 세후 EPS 효과를 구분해야 합니다.
3. 희석주식수 증가는 EPS 성장률을 조금 낮췄다
희석 EPS 계산에 사용한 주식수는 121억9,800만주에서 123억900만주로 약 0.9% 늘었습니다. 순이익이 같아도 주식수가 늘면 주당이익은 낮아집니다. 이번 분기에는 대규모 평가이익이 이 희석 효과를 압도했지만, 본업 기준 EPS를 비교할 때는 주식수 변화도 확인해야 합니다.
영업이익과 EPS를 연결하는 순서
- 검색·유튜브·클라우드 등 사업부 매출과 비용으로 영업이익을 계산합니다.
- 이자·환율·지분증권·기타손익을 더해 세전이익을 계산합니다.
- 법인세와 우선주 배당을 반영해 보통주 귀속 순이익을 계산합니다.
- 희석주식수로 나눠 희석 EPS를 계산합니다.
순이익 1,122억달러와 영업현금흐름 391억달러가 다른 이유
미실현 평가이익은 손익계산서에는 이익으로 들어가지만, 해당 분기에 현금이 들어온 것은 아닙니다. 현금흐름표에서 알파벳은 순이익 1,121억9,300만달러로 시작한 뒤 채권·지분증권 평가이익 989억9,900만달러를 비현금 조정으로 차감했습니다. 그 결과 영업활동현금흐름은 390억6,900만달러였습니다.
여기에 설비투자 449억2,400만달러를 빼면 분기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 58억5,500만달러였습니다. 따라서 EPS 9.11달러만 보고 현금창출력도 네 배 가까이 늘었다고 해석하면 안 됩니다.
| 현금흐름 확인 항목 | 2026년 2분기 | 의미 |
|---|---|---|
| 순이익 | 1,121억9,300만달러 | 미실현 지분증권 이익 포함 |
| 채권·지분증권 손익 비현금 조정 | -989억9,900만달러 | 현금이 들어오지 않은 평가이익을 제거 |
| 영업활동현금흐름 | 390억6,900만달러 | 실제 사업에서 유입된 현금의 기초 지표 |
| 설비투자 | 449억2,400만달러 | AI 인프라 중심의 현금 지출 |
| 잉여현금흐름 | -58억5,500만달러 | 순이익 급증과 현금흐름 약화가 동시에 발생 |

알파벳 실적을 판단할 때 어떤 숫자를 먼저 봐야 하나
GAAP EPS 9.11달러는 공식 회계기준에 따른 정확한 숫자입니다. 다만 반복 가능한 본업 성장과 투자자산 가치 변화를 분리해 읽어야 합니다. 이번 분기처럼 평가이익이 큰 경우에는 EPS 하나보다 아래 순서가 유용합니다.
- 본업 성장: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을 먼저 확인합니다.
- 사업부 질: Google Services와 Google Cloud의 영업이익을 분리합니다.
- EPS 왜곡 요인: 지분증권 평가손익과 세후 EPS 효과를 확인합니다.
- 현금 검증: 영업현금흐름과 설비투자, 잉여현금흐름을 비교합니다.
- 다음 분기 지속성: 평가이익이 반복되지 않아도 검색·클라우드 이익이 성장할 수 있는지 봅니다.
알파벳의 본업이 약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Google Services 영업이익은 330억6,300만달러에서 395억4,400만달러로 늘었고, Google Cloud 영업이익은 28억2,600만달러에서 88억1,400만달러로 증가했습니다. 다만 EPS 294%를 그대로 본업 이익 성장률로 사용하면 실적의 질을 과대평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평가이익을 전부 무시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습니다. 알파벳이 보유한 지분자산의 가치 상승은 주주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본업 영업이익, 투자자산 평가손익, 현금흐름을 서로 다른 층위의 숫자로 구분하는 것입니다.
다음 분기 알파벳 실적에서 확인할 세 가지
- 지분증권 평가손익의 방향: 이번 990억달러 이익은 다음 분기에 반복되거나 반대로 손실로 바뀔 수 있습니다.
- 클라우드 이익의 지속성: Google Cloud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률 개선이 AI 인프라 비용 증가를 계속 상쇄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현금흐름 회복: 영업현금흐름 증가가 대규모 설비투자를 넘어 잉여현금흐름을 다시 플러스로 돌리는지 봐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알파벳 EPS 9.11달러는 잘못된 숫자인가요?
아닙니다. 미국 회계기준에 따라 지분증권 손익과 세금, 희석주식수를 모두 반영한 공식 GAAP EPS입니다. 다만 반복 가능한 본업 이익을 볼 때는 6.26달러의 지분증권 효과를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990억달러를 실제 현금으로 번 것인가요?
대부분은 아닙니다. 지분증권 이익의 약 99.7%가 미실현 평가이익이었고, 실제 매각으로 확정된 순이익은 2억7,800만달러였습니다. 평가이익은 손익에는 들어가지만 현금흐름표에서는 비현금 항목으로 제거됩니다.
2.85달러가 알파벳의 공식 조정 EPS인가요?
아닙니다. 9.11달러에서 회사가 공개한 현재 분기 지분증권 효과 6.26달러를 뺀 참고용 계산입니다. 전년 분기의 지분증권 손익과 다른 일회성 항목을 모두 같은 기준으로 조정한 회사 공식 비GAAP 지표는 아닙니다.
영업이익과 EPS 중 어느 숫자가 더 중요한가요?
목적에 따라 다릅니다. 본업의 수익성을 보려면 영업이익과 사업부 마진이 우선이고, 주주에게 귀속되는 전체 회계이익을 보려면 EPS가 필요합니다. 투자자산 평가손익이 큰 분기에는 영업이익, EPS, 영업현금흐름을 함께 봐야 합니다.
투자 유의사항: 이 글은 2026년 8월 2일 확인한 알파벳 공식 실적자료와 10-Q를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성 콘텐츠입니다. 지분증권 가치는 시장가격과 비상장기업 평가에 따라 크게 변동할 수 있으며, 계산한 2.85달러는 회사 공식 비GAAP EPS가 아닙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최종 투자 판단과 결과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